2025년 4월 현재, 이더리움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으며, 앞선 덴쿤(Dencun) 업그레이드의 성공적인 적용을 기반으로 Danksharding 시대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펙트라는 EIP-7702를 포함한 여러 개선안을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의 유연성을 확장하고, 프로토덩크샤딩 기능을 더욱 안정화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더리움 스케일링 로드맵에서 펙트라의 위치, Danksharding의 최신 구조, 그리고 실제 네트워크에서 확인된 블롭(blob) 데이터 처리 현황까지 깊이 있게 살펴봅니다.
ETH2.0 이후 펙트라 업그레이드 위치
이더리움은 2022년 PoS 전환(Merge), 2023년 Shanghai 업그레이드, 2024년 Dencun 업그레이드까지 단계별 스케일링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리고 2025년 하반기 예정된 펙트라(Pectra)는 이더리움 진화 로드맵의 핵심 전환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펙트라는 Purge 및 Splurge를 준비하는 중간 단계로, 현재의 프로토덩크샤딩을 안정화시키고 네트워크 전반의 성능과 개발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킵니다. 특히 최근 제안된 EIP-7702는 EOAs(Externally Owned Accounts)를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으로 전환 가능하게 하는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펙트라 업그레이드에서 중요한 기술 요소로 채택될 예정입니다.
EIP-7702는 기존의 EOA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계약형 계정으로 일시적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여, 유저 인터페이스와 보안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펙트라가 단순한 확장 기술을 넘어, 이더리움의 UX(사용자 경험)까지 본질적으로 바꾸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Danksharding 진화와 펙트라의 역할
Danksharding은 현재 이더리움 스케일링 전략의 핵심입니다. 2024년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EIP-4844(프로토덩크샤딩)가 적용되어 레이어2 롤업들이 대용량 데이터 블롭(blob)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펙트라는 그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재 Danksharding의 완전 구현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펙트라는 그 중간 지점으로서 블롭 처리 효율성 개선,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DAS), 샤드 레이아웃 최적화 등을 포함한 기술적 진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Danksharding은 기존의 샤드 체인을 없애고 단일 샤드 기반에서 블롭을 활용해 롤업 중심의 데이터 압축과 전송을 구현하는 방식이며, 전체 체인의 처리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펙트라는 특히 블롭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블록 구조를 제시하고 있으며, Danksharding이 도입될 경우 초당 수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 처리(TPS)가 가능한 인프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 변화와 적용 현황
2024년 3월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메인넷에 블롭(Blob) 데이터 필드가 도입된 이후, 이더리움 생태계는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Optimism, Arbitrum, Base, zkSync 등 주요 레이어2 솔루션들은 블롭 기반 데이터 게시를 채택했고, 이로 인해 수수료는 평균 3~10배 가까이 절감되었습니다.
2025년 4월 현재 기준, Arbitrum은 블롭을 통해 이전 대비 평균 85%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를 올리고 있으며, zkSync와 Starknet 역시 블롭을 사용한 데이터 전송 비율이 70%를 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사용자들은 월등히 낮은 가스비와 빠른 처리 속도를 경험하고 있으며, NFT 및 게임 프로젝트들도 L2 채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블롭 데이터의 장기 저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이 논의 중이며, EigenDA, Celestia와 같은 외부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펙트라 이후 Danksharding의 완전한 구현이 가까워지면서, 이더리움은 진정한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결론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기술 개선이 아닌,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전환점입니다. EIP-7702를 통한 계정 추상화 진화, 블롭 데이터 처리 효율 개선, Danksharding 구조의 고도화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미래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진보를 체감하고 싶다면, 지금이야말로 펙트라와 Danksharding에 대한 이해와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더리움의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